BOOK/조직,회사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석탄이 2016. 7. 18. 16:06

​회사 동료의 제안으로 이번주에 조찬읽기모임을 하게 된다.

아마도 우리 회사의 경영자를 실무자들이 뽑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제안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이 책이 많은 실무자들에게 전파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두가지 인데,

첫째로 보통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2가지를 섞어서 해설하기 때문이다. 

"경제"와 "철학"

주식회사라는 경제학적 구조의 이해와 함께

철학적 논리 전개에 익숙한 사람이 이 책을 이해하며 읽게 될 수 있을 거 같다. 

두번째로는 주로 주식회사에 대한 이야기이지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에 대한 언급은 아주 적은 분량을 차지한다. (위의 어려움때문에 이 책의 대부분을 내가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많은 수의 실무자들에게 이 책 내용을 충분할 정도로 공유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팀의 팀장은 팀원들이 뽑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꾸준히 지닌 채 책을 읽어 나갔다. 

책 조찬모임등을 통해 꾸준히 고민해볼만한 거 같다. 

또한 책 후반(266page)에서부터 시작되는 칸트와 유기체의 개념, "기업 조직과 서로주체성의 이념" 부분은 한살림이념과 너무나 닮아 흥미로웠고

아래의 마지막 문장은 계속 뇌리에 남을 거 같다.  

"하지만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새로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을 뻔히 앞에 두고도 왔던 길을 계속 되돌아가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