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선언과 세상살이2. 비트코인 투자 하셨어요?

밥 한 그릇 속에 온 우주가 들어있다. 

'한'은 '전체로서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개체로서의 하나'이다. (45P)

모든 생명은 전체의 일부분인 동시에 부분들의 통합된 전체라는 전일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전체로서의 독립성과 개체로서의 의존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68P)

열매 속에는 나무의 씨앗이 있고 그 씨앗 속에는 우주의 생명나무가 포태되어 있다. (69P)

<한살림 선언 다시 읽기 중에서>

혹시 요즘 핫한 비트코인에 대해서 다들 알고계시죠? 

만약 작년초부터 투자하신분이 있으시다면 한살림에서 평생 일해서 모을 돈을 지금쯤 가지고 계실텐데요..

투기라는 건 항상 이런 '후회'를 기본 속성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비트코인 보다는 가상화폐의 바탕이 되는 체계인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입니다. 

저도 자세히 아는 게 아니라 어떻게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지 난감한 상황입니다만,

- 블록 체인은 거대한 분산 공개 장부다. 

- 블록은 유효한 거래 정보의 묶음이다. 

- 블록 체인은 블록으로 이루어진 링크드 리스트다.

<출처:뒤태지존의 끄적거림>

비트코인으로 설명을 한다면, 

비트코인을 사고 팔면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묶어놓은 것이 '블록'이고, 

이 블록끼리는 서로 묶여있어서 모든 곳에서 발생하는 정보 전체를 서로 공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모든 사람은 공개된 동일한 장부를 모두 가지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객체로서의 내가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사면,

전세계에 비트코인 거래자(전체)는 내 거래의 영향을 받아 모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블럭(장부)에 영향을 받는거죠.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 아닌가요? 

블록체인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연결성', '투명성', '신뢰성', '탈중앙화'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를 할 수 있다. 

가상화폐가 핫한 이슈가 되는 이유입니다. 

어째 한살림에서 항상 이야기되고 협동조합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요? 

만약에 말입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다가

만약 온 우주의 작동원리가 블록체인의 원리와 같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가정해보면 

한살림선언이 이야기하는 '밥 한 그릇 속에 온 우주가 들어있다'는 이야기가 과학적으로 확인이 되는 것이지요!!!!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

PS1. 양자역학의 연구과정에서 이야기되는 '빛의 이중성 실험'도 이 부분과 관련되어 있을 거 같다는 말도 안되는 추론을 해봅니다. ^.^

PS2. 

"블록 체인은 거래 당사자간의 신뢰 확보를 위해 중앙 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달성한 최초의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새로운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계속 발전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그 중에 '탈중앙화'를 좀 눈여겨봐야 할 거 같은데요. 이제 살아가는데 있어 권위적이고 나 혼자만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는 세상이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